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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듯... 세상과 단절된 듯..... 두마게티
산맥처럼 당당하게 조회수:635 1.240.106.56
2019-09-09 04:33:58

            살다보면 언제나 내 뜻과는 다르게 흘러간다그것이 인생이기에

지난 겨울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있었고 이러다 큰 일이 나지 싶었다.

 

가끔 어느 책 한 귀절이 계속해서 머리에서, 마음에서 맴맴 돌때가 있다.

이 곳 인투블에서 올리신 일면식도 없는 분의 글이었다.

나와는 상황이 매우 달랐던것 같았다. 그분은 아주 잘 알고 있는 분들의 리조트였고 난 단지 그 글을 신봉하듯 백 번은 읽은듯 했다. 첫 눈에 난 발자국은 뒤따라 오는 사람들의 지도와 같은 것이라는 말......정말이다.

 

동해 다이빙만 최소 150회 이상은 했던것 같다. 소위 쪼랩다이버다.

 

어느 순간 사진이찍고 싶어졌다.

앞서 언급한 그분의 사진을 보고 마냥 장비들을  수집하듯 구입했다.

 

5월까지 반드시 써야하는 휴가가 9일이 있었다.

늘 그렇듯 아내는 혼자 다녀오라면서..

"오빠 휴가는 오빠 혼자만 써.... 가족에겐 평상시에 잘하면 되... 휴가가서까지 가장으로 살 필요는 없어"

그렇게 낯선 두마게티, 두마게티......

사방, 아닐라오, 릴로안, 시밀란... 많은 분들이 가는 곳에서도 즐거운 다이빙을 했었다.

낯설었다. 두마게티.....쏘울 다이버스로 갔다.

 

참 멀었다.

나 홀로 계획하고 진행한 해외 투어이기에 더 먼 듯했다

미리 샵 강사님들과 의견을 주고 받으며 최종으로 새벽 국내선을 타고 가기로 결정,...... 탁월한 선택

 

리조트에 도착하니 다육이에 물을 주시는 강사님을 봤다. 최소 글에 있는 사진을 통해 백번은 본 것같아 낯설지는 않았다. 안경테의 색깔만 변했을뿐.......

이곳은 다수의 다이버 보다는 소수의 마크로 촬영에 특화된 곳이다. 이유는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간단한 통성명을 하고 방에 올라 짐을 풀었다.

평상시 시진을 찍거나 그것을 문서화 하는 것보다 머리에 그리고 가슴에 저장하는 걸 좋아하는 아날로그 세대이기에 방이나 건물의 사진은 없다.

딱 한장 마지막 나오는 날... 그곳으로 가는 골목길 한 장 뿐.

 

다시 그곳에 장비 가방 질질 끌고 가고 싶었나보다.

별도의 싱글 차지는 없었다. 그 큰 방을 나 홀로 쓰기에 미안했다. 에어컨도 장비 말리느라 틀었는데 굿.

 

여럿이 떠나는 투어도 즐겁고 설레이지만 이번 투어는 사진에 집중하고 싶었다.

감정의 소모보다는 오롯하게 나 홀로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

 

아침을 먹고 다목적 벤?을 타고 탱크 충전소에 가서 탱크를 싣고 비치로 이동을 하는 시스템이였다.

물런 그날은 다이버가 나 혼자였기에 그랬지만 둘 째날 합류하신 두 분이 있은 다음에는 비치에 탱크가 준비되어 있었다.

 

5mm 슈트에 백플레이트형 bcd, 후드, 핀은 무게의 관계로 렌탈을 했다. 별도의 비용은 없었다.

 

muck diving.....

처음으로 해보는 다이빙이였다.

그동안 다녔던 해외투어는 관광모드 였다면 muck 다이빙은  학교다닐때 공부 잘하는 심화반의 느낌이였다.

물런 두 종류의 다이빙이 우위관계를 따질순 없다. 각자의 특징이 있으니까...

헐..........

처음이라 부유물을 날리며 심지어 포커스도 나간 첫 셔터는 아직 짜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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